지난 2020년 1월 14일

아이맥에 물려서 잘 사용하던 씨게이트 외장하드 4TB(약 3TB 사용 중)가

갑자기 원인불명의 인식불가.. 약 두세번 정도 인식 시도했지만, 도무지 숨을 쉬지 않더군요..ㅜㅜ

큰 일 생기겠다 싶어서 바로 폭풍 검색 후 용산 선인상가 3층에 자리한

씨게이트 공식 수리(교환 및 복구 서비스) 접수처로 방문했습니다.

접수처 직원이 제 외장하드 시리얼코드를 입력해 본 결과..

레스큐(복구) 서비스 기간은 만료 되었으며, 문제가 생긴 하드는 교체 신청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.

눈 앞이 깜깜해 지더군요. (제 근무처의 정말 중요한 자료가 오로지 그 하드에만 저장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)

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접수처 직원에게 혹시 아는 데이터복구 서비스 업체를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..

제일 가까운 곳은 본 건물 2층에 내려가면  '****' 이란 복구 업체가 있다고만 알려주더군요..(여기서 1차 빡침- 이유는 나중에 ^^)

부랴부랴 내려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한 후 외장하드 복구 접수 했습니다. (용량이 커서 오래걸린다고 미리 공지 하더군요)

회사로 복귀한 후 약 3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경..

'****'업체에서 걸려온 전화, '저희가 해도 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하는 업체로 보냈다..'명정보'라는 곳이다'

'거기서 복구가 안되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돈만 낭비할 뿐 못 고친다..' 라고 호언장담 하더군요.

그렇게 시작된 희망고문이 무려 2월 7일 오전까지 지속되었습니다.

중간 중간 연락도 없고.. 기다리다가 못해 전화하면 하는 말은 언제나 같았습니다.

'하드 상태가 안좋아요.. 노력은 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잘 안 올라와요.. 베드섹터가 많아서.. 어쩌구 저쩌구..'

'근데, 여기서 안되면 다른 곳에서는 절대 불가라고 보시면 됩니다...'

피가 말라가는 상황에서..

할 수 있는 건 다해보자는 생각에.. 다시 인터넷 폭풍검색..

'데이터큐브 - 씨게이트 '공식' 복구 서비스 대행 업체'  헐......

정 안되면, 네델란드 본사로 들고 가서 어떻게든 복구해달라고 매달리자 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..

우리나라에 공식 레스큐(복구) 대행 업체가 지정돼 있었습니다.

(1차 빡침의 이유 입니다. - 처음 접수를 맡기려 했던 공식 서비스센터 접수처 직원은 기간 지났다는 안내만 할 뿐 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걸까요..ㅜㅜ)

-> 나중에 데이터큐브 사장님께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. 업체가 다르더군요.. 레스큐(복구)는 데이터큐브, 교환 및 접수는 (씨머스?)

즉 회사가 다르니 굳이 안내를 안하고 있던 것입니다. ㅜ ㅜ

다시 돌아와, 최초 접수 후 약 4주 만인  2월 7일,

'명정보'에서 단 0.1%도 복구 없이

결과적으로 오픈만 돼 돌아온 제 외장하드를 들고,

2월 12일 수원에 위치한 '데이터큐브' 로 직접 방문하여 접수 완료했습니다.

(타 업체에 다녀온 거라 가산금은 당연히 제가 부담)

그렇게 기대반, 포기반으로 지낸 약 5일 후..

기적이 찾아왔습니다. (카톡 스크린샷 첨부하고 싶은데, 잘 안되네요..^^)

약 90% 정도의 복구를 해 냈다며, 파일 목록을 보내주셨습니다.

아.. 정말 그 때의 기쁨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었습니다.

이미 불가판정을 받았던 하드를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'데이터큐브' 임직원들과

타 업체의 복구 불가판정에도 포기하지 않고 '데이터큐브'를 결국 선택한 제 자신,

모두의 기쁨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.

정말 최고입니다.

다른 건 모르겠습니다.

다만,

시간 낭비 돈낭비.. 그 보다 더 큰 마음 고생에 건강마저 잃지 마시고

씨게이트 하드 만큼은 반드시 '데이터큐브' 에 믿고 맡기십시오.

여기가 최고입니다. ^^

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,

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.